세상사

'닭도리탕' 명칭 논란

송명섭 2020. 10. 8. 10:05

 

 

 

 

이와 관련한 국립국어원 의견은,

 

1980년대 이후 신문 등에서 ‘닭도리탕’의 ‘도리’가 일본어임을 지적하였으며, 

이러한 문제의식 속에서 국립국어원에서는 1997년 “국어순화용어자료집”에서 

‘닭도리탕’을 ‘닭볶음탕’으로 순화한 바 있습니다. 

다만 일각에서 ‘닭도리탕’의 ‘도리’가 ‘도리다’의 어간 ‘도리-’에서 온 것이라는 

견해가 있으나 어간 ‘도리-’ 다음에 ‘탕’이 오면 조어법상 자연스럽지는 않습니다. 

‘도리’의 어원에 대해 다른 견해도 있으므로 ‘도리’의 어원에 대해 

더 면밀히 연구할 필요가 있습니다.

현재까지 밝혀진 바로는 일제강점기 이전의 전통 음식 조리서에는 

‘닭도리탕’이 등장하지 않으므로 ‘닭도리탕’이 전통적으로 

전해 내려오던 음식이라 판단하기는 어렵습니다. 

‘닭도리탕’의 ‘도리’가 우리말임을 확인할 수 있는 일제강점기 이전의 

문헌이 분명히 밝혀질 경우 순화어에 대해 재검토하겠습니다.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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