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사

장나라의 인터뷰 중에서

송명섭 2014. 12. 19. 10:42

 

 

(09년 기준 기부액 데뷔때부터 꾸준히(14년간) 기부 중 또 동물들을 위해 기부중)


―자선활동으로 기부한 금액이 무려 130억원가량 되네요.

“제 이름으로 기부한 금액은 그렇지 않아요. 그 액수는 저와 팬들,

제 이름으로 기부를 한 이들까지 포함된 금액이에요.” 


 

―2001년 데뷔 후 1년 만에 국제기아대책기구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고

바로 기부가 시작됐는데요.

“부모님은 돈 벌면 받은 만큼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었어요.

특히 엄마가 심했죠. 그러다 보니까, 국제기아대책기구와 연결도 되고 그랬어요. 

제가 그렇게 누구를 직접 마주쳐서 살갑게 대하는 성격이 못 돼요.

겁부터 나거든요. 이를테면 어떤 아이에게 뭘 해주고 그랬는데,

혹시 다음에 제가 그를 기억하지 못하면 그 아이가 얼마나 상처받겠어요.

꾸준한 마음을 못 가질까 봐 용기가 선뜻 나지 않아요. 

그래서 직접 부딪치는 일은 잘 못해요.

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.”

―어머니는 어떤 분이었나요.

“엄마는 어릴 때부터 늘 행동으로 보여줬던 분이에요.

힘든 분들은 못 보고 지나치셨죠.

무거운 걸 들고 가는 어른이나 리어카 끌고 가시는 할머니, 식당에서

남이 먹던 것 드시는 분들을 위해 항상 옆에서 도와주셨어요.

엄마가 항상 그랬기 때문에 제가 여유가 되면 도와야 된다는 생각을

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.

데뷔 1년 뒤에 조금씩 벌기 시작해서 기부를 시작했는데,

진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. 

이런 얘기하면 좀 민망한데, 기부하면 자기만족감이 커요.

이만큼 벌어 그만큼 기부했다는 자기 만족이 있는 거죠.”

―매해 기부 활동을 멈춘 적이 없는 것 같은데, 2006년에만 없네요.

“저도 힘들 땐 못 하죠. 전 단순해요.
여건이 되면 뭐든지 할 수 있지만,

어려울 땐 내 것을 희생하며 도울 수 있는 적극적인 기부자는 아니에요. 

(김)장훈이 오빠처럼 자기 것을 줄이고 뭔가를 한다는 건

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. 제 욕심도 있으니까요.

저는 적당히 이기적인 사람이에요. 

엄마랑 아빠랑 좋은 집에서 사는 게 좋고,

뭔가 가족이 더 윤택했으면 좋겠고 그래요.”

―그래도 어려운 이웃이 생기면 바로 바로 돕는 것 같습니다.

“그렇게까지 즉흥적일 정도로 적극적인 아이는 아닌데,

정말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할 땐,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있긴 있어요.

그것이 자의든, 타의든 정면으로 맞닥뜨릴 땐 방법이 없잖아요. 

하지만 제가 기본적으로 쥐고 있는 건 안 놓아요.

어릴 땐 집이 넉넉하길 바랐어요.

사는 데 지장은 없었지만, 남들이 하는 걸 우리가 못 하면

늘 ‘조금만 더 부유했으면 좋겠다’는 생각을 품고 살았어요.

엄마가 키도 안 맞는 열악한 주방에서 일하는 걸 보면 엄마 키에 맞는

싱크대를 해주고 싶기도 한 그 정도의 부유함을 늘 원했어요. 

연극인인 아빠도 돈 때문에 쪼들리는 걸 봤으니까,

이보다 좀 더 부유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죠. 

지금 솔직히 충분히 부유해졌고,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.

제 기준에서는 되게 넘치는 부유함인데,

남들 기준에서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. 

전 아주 많은 욕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, 어느 정도의 욕심은 있어요. 

하지만 물질적 풍요로움 때문에 제 가치관이 변하거나 그렇지는 않아요.”

 

  

자기희생적이지 않은 인간적인 기부.. 응원합니다!!

 
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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